부산 상승세 이끈 ‘전상욱 vs 이범영 GK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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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8일 07시 00분


전상욱(왼쪽)-이범영. 사진제공|부산아이파크
전상욱(왼쪽)-이범영. 사진제공|부산아이파크
부산 아이파크 전상욱(33)과 이범영(23)이 불꽃 튀는 주전 골키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상욱의 노련미와 올림픽 팀 주전 골키퍼 이범영의 패기가 맞붙는 형국. 주전 경쟁에서는 전상욱이 조금 앞선다. 하지만 이범영은 런던올림픽 본선 엔트리에 들기 위해서라도 선발출전을 해야 할 처지다.

전상욱은 5일 K리그 11라운드 경남전에서 1-0 승리를 지켜냈다. 눈부신 ‘선방쇼’였다. 조르단 등이 시도한 슈팅을 막아냈고, 전반 46분에는 까이끼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놀라운 활약은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상욱은 부산이 펼친 11경기 가운데 8경기에 나서 2실점만을 허용했다. 3월4일 수원과의 원정 개막전에서 허용한 1골과 4월28일 상주 전에서 허용한 1실점이 바로 그것. 4월7일 대전전부터 같은 달 21일 강원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부산 안익수 감독은 “한계점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범영은 팀 선배 전상욱의 활약에 큰 자극을 받고 있다. 이범영은 3월 열린 3경기에 출전한 뒤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결정적인 실수를 했기 때문. 3경기 5실점이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반전이 필요하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이)범영이가 주전 경쟁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러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7경기 무패(5승2무)의 부산 상승세에는 불꽃 튀는 골키퍼 경쟁도 한 몫하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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