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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이제는 공존이다]수십 배의 가치 만들어내는 사회적 기업 확대

입력 2012-02-20 03:00업데이트 2012-0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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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은 사회적 기업이다. 일회성으로 물질적 지원을 하는 것보다 삶의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갖가지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전통적 사회공헌 활동은 투입된 자금 대비 3배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그치지만 사회적 기업은 수십 배의 가치를 만들어낸다”며 사회적 기업 모델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가 직접 설립하거나 간접적으로 지원한 사회적 기업은 73개에 이른다. 직접 설립한 사회적 기업은 ‘행복한 학교’, ‘행복한 도서관’, ‘행복한 뉴라이프’ 등 10개이고 후방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은 ‘행복도시락’ 30곳 등 63개다. 이 중 SK이노베이션은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행복한 농원’, ‘메자닌 아이팩’ 등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한다.

행복한 농원은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이 경기 시흥시와 손잡고 설립한 사회적 기업. 취약계층에서 20여 명을 고용해 초화류와 관목류의 재배, 판매, 조경관리를 하도록 했다.

행복한 농원은 2008년 설립한 포장박스 제조업체 ‘메자닌 아이팩’,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업체 ‘메자닌 에코원’, 2009년 설립한 핸드백·지갑 제조업체 ‘고마운 손’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한 네 번째 사회적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이 초기 설립자금을 지원하고 SK임업이 조림, 조경 노하우를 전수한다.

메자닌 아이팩은 SK이노베이션이 통일부, 열매나눔재단과 함께 설립을 지원한 기업이다. ‘메자닌’이란 ‘1층과 2층 사이의 중간층’이란 뜻을 지니고 있는 이탈리아어다. 포장박스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이 회사는 새터민과 저소득층에 적잖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11월 주식회사로 전환한 메자닌 아이팩은 2009년 5월 노동부(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고, 2010년에는 3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일감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 최근 제2공장을 증설했고, 이를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로 ‘사회공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종합적이고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이사들을 적극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SK그룹의 노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저명인사들의 극찬을 받는다. 반 총장은 최근 한 조찬강연회에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서는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모델이 표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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