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멘토 이종욱 처럼…김재호 몸도 짱, 마음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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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1일 07시 00분


‘절친들의 몸짱, 마음짱 프로젝트 시작!’ 두산 이종욱(왼쪽)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룸메이트이자 절친한 후배 김재호의 웨이트트레이닝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절친들의 몸짱, 마음짱 프로젝트 시작!’ 두산 이종욱(왼쪽)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룸메이트이자 절친한 후배 김재호의 웨이트트레이닝을 돕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몸짱’에 ‘마음짱’까지 노린다. 두산 이종욱(32)과 김재호(27)가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몸과 마음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캠프 룸메이트이기도 한 이들은 정규훈련 외에도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혹독한 담금질중이다.

김재호는 “4년 전부터 비시즌 때 (이)종욱이 형과 운동을 함께 했다”며 “올해도 변함없다. 형이 식스팩을 만든다고 해서 나도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근강화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허리와 복근이 강해지면 타구를 순간적으로 판단해 민첩하게 움직여야하는 수비수로서 순발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

이뿐 아니다. 김재호는 이종욱의 조언에 힘입어 ‘마음짱’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그는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해주는데 특히 파이팅을 가장 강조한다”며 “형도 내성적이었는데 그라운드 위에서 일부러 크게 소리를 내고 활발하게 뛰었더니 야구가 잘 됐다고 경험에 빗대 말을 해줬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후배가 좀 더 강인해지길 바라는 선배가 이끌고, 이를 본받고자 하는 후배가 따르는 훈훈한 캠프풍경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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