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성매매 나쁜 줄 알지만…” 음지 속 노인들의 性

  • 채널A
  • 입력 2012년 1월 8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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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성생활은 노인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겠죠.

하지만 사별과 이혼, 소득빈곤으로
노인들의 성생활은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일부 노인들은 성매매를
하게되고 성병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우정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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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살 김모 씨는
4년 전 배우자와 사별했지만,
최근까지도 성생활을 계속했습니다.

[인터뷰 : 김모 씨(80세) / 서울 화곡동]
“재작년까지는 비아그라 같은 거 먹고서…. 한 달에 몇십(만 원)씩 주고 (다른 노인과)부부처럼 그냥 사는거지….”
보건복지부가
60세 이상 노인 500명에게
성생활 여부를 물었더니
66.2%가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답했습니다

하지만 사별이나 황혼이혼 등 배우자가 없는 노인이
많다보니 정상적인 성생활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성생활을 하는 노인의 절반 이상은
성매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3명 중 1명꼴로 성병에 감염된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김창오 박사 /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성병)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간과한다던지, 의논할 수 있는 대상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성행위로 생길 수 있는 병도 많을 수 있다."

성매매가 나쁘다는 점을 알지만 어쩔 수없는 현실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 김모 씨(80세) / 서울시 화곡동]
"집창촌가면 못 써, 안된다고. (그래도) 돈이 없는 사람은 집창촌에 가는거지"

그동안 노인들의 성생활은 성문제라는 특성과 사회적 체면 등의
이유로 거론 자체가 금기시 돼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본격적인 고민과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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