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불후2’ 출연 논란, 제작진 “도중하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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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5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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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리. 스포츠동아DB
가수 알리. 스포츠동아DB
가수 알리의 노래 ‘나영이’ 파문이 프로그램 하차 요구로 확대되고 있다.

파문은 알리의 새 음반 ‘Soul-Ri:영혼이 있는 마을’ 수록곡 ‘나영이’가 공개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노래 ‘나영이’는 2008년 조두순이 8세 여아를 성폭행 및 상해한 일명 ‘나영이 사건’을 담은 곡으로 알리가 작곡하고 노랫말도 썼다.

그런데 노래가 공개된 이후 가사 일부가 오히려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준다”는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세게 제기됐다.

급기야 알리의 소속사 트로피엔터테인먼트는 14일 밤 해당 노래의 음원 서비스를 중단하고, 노래가 담긴 음반도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당사자인 알리도 소속사를 통해 “나영이(가명)와 부모님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교훈을 얻었다. 관심 어린 많은 질책과 가르침으로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서만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노래로 인한 여론은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지 않고 있다. 15일에는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에서 알리가 하차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불후의 명곡2’ 연출자 고민구 PD는 이날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알리가 이번 파문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일은 없다. 만약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도 끝까지 남도록 설득할 것이다. ‘불후2’를 통해 사랑을 받은 가수인 만큼 이번에 찾아온 시련도 ‘불후2’를 통해 딛고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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