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어렸을 적 한 때 클럽서 ‘차 한 대값’ 정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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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5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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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 사진ㅣ오세훈기자 ohhoony@donga.com
하석진. 사진ㅣ오세훈기자 ohhoony@donga.com
“(장)근석이랑 저랑 어렸을 때, 정말 원없이 놀았어요.”

배우 하석진이 인터뷰 중 친구 장근석과의 추억을 털어놓았다.

하석진(기계공학과)과 장근석(연극영화과)은 한양대 동문으로 2009년 학교 축제를 함께 기획하고 진행을 하기도 했으며 연예계의 유명한 절친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석진은 “근석이는 워낙 자기표현에 거침이 없어요. 다행히 그 친구의 모든 것이 저에겐 긍정적으로 잘 풀렸어요. 한편으론 그런 면이 부럽기도 하지만 워낙 저와 다른 성격이라 그의‘다름’을 받아들이죠”

성격이 달라 부딪힌 점은 없었느냐고 묻자 “학교 행사 준비할 때,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른 점들은 흡수하고 채워서 부딪힌 점은 없었어요. 성격은 다른 데 술 먹고 취하면 다 똑같아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장근석과 클럽같은 곳을 자주 다녔다고 들었다”고 하자 그는 “한 때 많이 다녔죠”라고 말하며 소탈하게 웃었다.

“2009년도에 거의 매주 다녔죠. 저희가 웬만한 차 한대를 살 정도로 소비를 했던 거 같아요. 정말 많이 놀러다녔어요. 그런데 30세가 넘다보니 그곳이 이제 제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놀러가서 술도 먹고 놀다오면 좋을 것 같은데 그 때처럼은 못하죠.”

하석진은 이런 즐거움이 연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충분히 놀았기 때문에 지금은 미련이나 호기심없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이어 그는 “근석이도 ‘아시아 프린스’가 됐고 둘 다 생각이 많이 변했어요. 더 진지하게 삶을 생각하게 되고 삶의 지향점이 주말의 즐거움이 아니라 미래의 설계로 바뀌었어요. 그렇다고 그 때 그렇게 논 걸 후회하진 않아요”라고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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