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의 반격 “나도 스마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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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6일 07시 00분


외장하드가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등 더욱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출시한 휴대용 무선 외장하드 드라이브 ‘고플렉스 새틀라이트’. 사진제공|씨게이트
외장하드가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등 더욱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출시한 휴대용 무선 외장하드 드라이브 ‘고플렉스 새틀라이트’. 사진제공|씨게이트
■ 위기 맞은 외장하드의 변신

씨게이트 ‘고플렉스 새틀라이트’ 출시
내장 와이파이로 음악·파일 무선 이용
최대 3대 기기서 동시 스트리밍 가능

LG ‘NC2’는 N스크린 기능도 갖춰


IT기기의 자체 메모리 용량이 증가하고 디지털 자산을 언제 어디서나 꺼내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늘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외장 하드기 대반격에 나섰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외장하드 제조업체들은 무선 네트워크와 편리한 동기화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외장하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유용한 아이템인 만큼 새로운 스마트 기능을 더해 사용자들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무선 네트워크는 기본

기존 외장하드는 개인용 데스크톱PC에 연결해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컴퓨팅 활용이 늘면서 외장하드의 성격도 바뀌고 있다. 무선으로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통신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거나 앱이나 웹을 통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늘고 있다.

씨게이트는 무선 외장하드 드라이브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를 출시했다.

내장 와이파이를 이용해 저장된 모든 음악, 동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다양한 문서 파일 등을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등의 휴대용 기기에서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다.

앱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콘텐츠 접근, 재생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스마트 넷하드 NC2도 네트워크 저장장치다.

소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N스크린 환경을 이용해 넷하드에 저장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에서 넷하드 전용 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데이터를 올리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홈네트워크 규격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반 홈클라우드 기능도 갖췄다.

● 최대 3대 기기서 동시 스트리밍

네트워크 이외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갖췄다.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는 최대 3대의 기기에 동시에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 내장된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최대 25시간의 대기 시간을 지원한다.

무료 제공되는 미디어 싱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다양한 운영체제(OS) 기반의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콘텐츠 및 파일을 간편하게 동기화시킬 수 있다. 파일의 저장된 위치, 파일 형태와 무관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 및 비디오, 사진 및 문서 등 모든 파일들을 옮겨준다. 호환되는 파일만 찾아내 옮기기 때문에 파일을 일일이 구분할 필요도 없다.

LG전자의 NC2는 USB 카메라를 연결하면 넷하드가 설치된 집안과 사무실 등의 상황을 외부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즐겨 이용하는 P2P 프로그램 ‘토렌트’를 내장해 PC를 연결하지 않아도 파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저장된 음악 파일을 ‘아이튠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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