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산 사회환원… 정치권에 일침가하는 네티즌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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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5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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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 동아일보 DB
안철수 교수. 동아일보 DB
“정치권은 평생 안 교수 뜻 찾느라 헤맬 듯…”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 절반(1500억 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 교수의 사회 환원을 두고 정치권의 해석에 네티즌들이 일침을 가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우선 정치권은 안 원장의 재산 사회 환원을 두고 정치 행보의 신호탄이라 해석하고 있다. 또 ‘안철수식 정치 스타일’이라는 표현도 서슴없이 흘러 나오고 있다.

안 교수가 “오랫동안 생각해 온 것을 실천하는 것 일 뿐이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오매불망 ‘정치’ 타령이다.

그러자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는 네티즌들이 나서 정치권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안 교수의 재산 사회 환원이 정치 행보로 보이는 건 그야말로 뭐 눈에 뭐만 보이는 꼴이다”면서 “기득권만 챙기려 하는 기성 정치인들이 안 교수의 깊은 뜻을 헤아릴리 만무하다”고 충고했다.

또 “모든 이권에 개입해 권력을 휘두르는 기성 정치인들이 스스로 자기 재산 10원하나 내놓은 적이 있나. 99개 가진 사람이 1개 뺏으려는 적은 있어도 말이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여준 안 교수의 ‘양보’도 한 몫하고 있다. 대의를 위해 스스로 양보하는 결단력은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찾을래야 찾아볼 수 없는 ‘미덕’이기 때문이다.

‘**만점’은 “이권을 놓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충돌하는 ‘진흙판 싸움’만 보여준 그들이 안 교수의 뜻을 헤아리려면 100년은 더 공부해야 할 듯 하다”고 말해 공감을 얻어내기도 했다.

또한 ‘김사*’은 “아무리 주변에서 흔들어도 한결같이 변함없는 안 교수를 그냥 좀 내버려 두라. 백날 찍으면서 넘어가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판단하는 사고방식부터 고쳐 먹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15일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안철수 재산 사회 환원’이 단연코 화두에 올라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청춘콘서트’에서 이미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뜻을 여러차례 밝힌 것을 두고 “역시 안철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록 주식의 일부이기는 하나 1500억 원이라는 것을 선뜻 내놓으려 하는 사람이 정말 사람이 맞는지 의아스럽다”고 놀라기도 했다.

트위터 상에서도 트위터리안들은 “가진 자가 보여줄 수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다. 정치권의 해석에 흔들리지 않고 이런 나눔이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신격화’에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들도 있었지만 “누가 나서서 강요한 적이 없고 한결같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대의에 우리도 본능적으로 반응할 뿐이다. 신격화 라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는 주장에 묻히고 말았다.

한편 안 교수는 지난 14일 오후 5시30분 경 안철수연구소 전 직원에게 “보유중인 회사 지분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37.1%이며 14일 종가 기준(8만1400원)으로 약 3028억 원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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