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6개월 시한부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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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3일 07시 00분


강호동 하차 불구 시청률 안정…시즌2? 새예능? 연말 윤곽

‘1박2일’의 내년 2월까지의 6개월 시한부 방영은 과연 지금도 유효한가?

‘6개월 시한부 방송’은 강호동이 8월 중순 프로그램 하차를 밝히자, 제작진이 2주간의 고심 끝에 내놓았던 카드였다. “강호동 없는 ‘1박2일’은 생각할 수 없다“며 6명의 출연진이 모두 6개월 후 함께 하차하겠다고 했던 약속이다.

하지만 강호동은 이후 탈세 논란에 휘말려 전격 하차했고, ‘1박2일’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5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실상 ‘모든 멤버가 함께’라는 조건이 전제됐던 6개월 시한부 선언은 강호동의 하차로 의미가 없어졌다.

다섯 명의 멤버로 준 이후 ‘1박2일’은 각종 위기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엄태웅, 이수근, 이승기, 김종민, 은지원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맏형의 빈자리를 무색하게 했다. 급락 할 것으로 예상됐던 시청률도 큰 변화 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1박2일’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방송가에서는 “과연 6개월 후 종영 선언이 의미가 있느냐”며 코너 지속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섯 멤버가 기대 이상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1박2일’을 종영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

이에 대해 KBS 전진국 예능국장은 2일 “현 멤버 체제의 ‘1박2일’은 예정대로 내년 2월까지다. 하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 멤버에 다른 멤버를 보강한 ‘1박2일’ 시즌 2가 될 수도, 완전히 새로운 멤버가 꾸려질 수도 있다. 완전히 다른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 국장은 “후속 프로그램은 최재형 PD를 중심으로 제작진을 꾸린 상태다. 연말이 되어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면서 ‘1박2일’ 포맷에 대한 애정이 여전함을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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