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개그맨’ 박준형, 마지막으로 SBS를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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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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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준형. 스포츠동아DB
개그맨 박준형. 스포츠동아DB
KBS, MBC, SBS 방송 3사를 거친 '철새' 박준형이 종착역으로 SBS를 택했다.

1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개그투나잇'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박준형은 '철새'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발표회 내내 '철새'라는 놀림에 민망해하던 박준형은 "진짜 사랑하고, 진짜 잘하는 것이 코미디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준형은 "방송 3사를 겪어보니 장점이 있다. 모든 개그프로그램의 PD님들과 개그맨들, 에피소드를 잘 알게 된다"며 "제가 코미디를 사랑하는 모습을 PD님들이 알아보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내 박준형은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대학로 코미디가 방송으로 나와 성공한 경우가 '개그콘서트'다. '개콘'의 '애정남' 최효종은 지금도 일주일에 세 번씩 대학로 갈갈이홀에서 연습을 하고 방송에 나간다. SBS 역시 그 시스템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믿음이 확실하다. 이제 철새 개그맨은 그만, '개그투나잇'을 내 인생의 종착역으로 정하겠다"고 말했다.

3개월 전 '개그투나잇'에 합류한 박준형은 "'개투'는 준비된 팀이다. 정말 웃기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코미디가 살아나는 징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0 년 10월 '웃찾사' 종영 후 SBS가 절치부심으로 준비한 '개그투나잇'은 코미디와 뉴스가 결합된 시사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11월 5일 저녁 12시 첫 방송.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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