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 4번…삼성 ‘21세기 최강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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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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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삼성이 명실상부한 21세기 최강자로 올라섰다. 삼성은 2002년과 2005∼2006년에 이어 5년 만이자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까지 삼성과 더불어 현대(2000, 2003∼2004년), SK(2007∼2008, 2010년) 3팀은 21세기 들어 3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삼두마차를 형성했다. 그러나 삼성이 올해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앞서나가게 됐다. 삼성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1990년대(20세기)까지만 해도 비운의 팀으로 꼽혔다. 최강 전력을 자랑했지만 번번이 한국시리즈 우승 고지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다. 1982년, 84년, 86∼87년, 90년, 93년 등 6차례나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다. 1985년에만 전·후기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했을 뿐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1세기 들어서도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패하면서 7번째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2002년에 처음 한국시리즈 우승의 숙원을 푼 뒤 2005년과 2006년 2년연속 우승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지난해 SK에 4연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올해 그 아픔을 고스란히 돌려줬다. 20세기 최강팀이 9번 우승을 차지한 해태였다면, 21세기 최강자는 이제 삼성이 자리를 잡게 됐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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