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먼동아 스타 인터뷰] 드라마 여주인공 맡은 한그루 “저도 치명적 매력을 연기하고 싶어요”

  • Array
  • 입력 2011년 10월 28일 13시 55분


코멘트
지난 1월 가수로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룬 한그루가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지난 여름 TV무비 ‘소녀K’에서 인상 깊은 액션 연기를 선보이더니 최근 새 일일드라마 ‘오늘만 같아라’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설 준비로 한창 바쁜 한그루를 만났다.


-TV무비 ‘소녀 K’의 주연으로 열연한 것을 잘 봤어요.

다행히 시청자 반응이 좋았어요. 현장 노하우와 연기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죠. 김정태 선배님께도 많이 배웠어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주셨죠.
-액션 연기가 훌륭했다는 호평이에요.
중국 유학 생활을 하면서 검술을 배웠거든요. 액션 연기를 위해 준비했던 것은 아니지만 배워두니 쓸모가 있네요. 확실히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쉽게 소화할 수 있었죠.
진검, 기관총, 체인 등의 위험한 무기를 자주 사용하다보니 다친 곳도 많아요. 욕심이 커서 몸 생각 안하고 연기를 했죠. 나중에는 너무 아파서 남몰래 구석에서 울기도 했어요.


-학창시절을 외국에서 보냈나요?

초등학교 5학년때 미국 유학을 갔어요. 4년 후 다시 중국에 갔죠. 어릴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거든요. 외국에서 다양한 분야를 접하면서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미국에서는 영어와 춤을 배웠고 중국에서는 승마와 검술을 배웠죠. 연기나 가수 활동을 하는데 그때의 배움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같아요.


-부모님 지원이 컸던 것같아요.
부모님이 방송 쪽에 종사하셔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어머니는 광고 모델로 활동하셨고 아버지는 CF감독이시거든요. 응원을 많이 해주시죠. 하지만 요즘 근심도 커지셨어요.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니 연예계의 험난한 길을 걸어갈 딸 생각에 걱정이 많으신가봐요.


-주영훈씨의 애제자로 소문나 있잖아요. 경쟁률이 2000:1이었다고 하던데요.
주영훈 사장님은 해외아동과 결연해서 도움을 주는 ‘컴패션’이라는 단체에서 만났어요. 공연팀으로 활동하다 사장님 회사에서 오디션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춤이나 노래 실력이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정말 열심히 했던 것같아요. 그런 모습에서 가능성을 보신 게 아닐까요? 제가 뽑힌 정확한 이유는 한번 여쭤봐야겠어요.(웃음)
-배우와 가수, 둘 중에 더 욕심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수로서 무대에 서면 관객들에게서 넘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배우와 가수 중 굳이 하나만 선택하라면 배우라고 말할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도 그때에 맞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치명적 매력을 지닌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많은 여성들이 나쁜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잖아요. 저도 그런 매력적인 색깔을 지닌 배우가 되면 좋겠어요.
글·박해나<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phn0905@gmail.com>
사진·이기욱<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도움주신 곳·스위트숲 02-3442-0220 플라스틱아일랜드·썰스데이아일랜드 02-545-5134 포에버21 02-6900-6261 예스비 02-542-0385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