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수애, 차인표 뺨치는 ‘분노의 양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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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5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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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이서연(수애 분)이 치매진단을 받고 현실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3회에서 이서연은 치매진단을 받고 혼란스러웠지만 곧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이 서른에 치매진단을 받은 이서연은 홀로 소주병을 마시며 눈물을 흘렸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공포에 떨었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린 이서연은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써가며 행동한 것들은 지우는 등 적응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콩나물국을 끓이는 데 마늘을 넣어둔 자리를 잊었고 ‘가위’가 생각나지 않아 동생 이문권(박유환 분)에게 “형광펜도 기억 못하더니 가위까지. 누나 노화가 너무 빨리 오는 것 같다”라는 말도 들었다.

이서연은 화장실에 들어가 양치할 준비를 하며 “칫솔, 치약, 물컵, 비누, 스킨, 로션”이라고 말하며 물건의 이름등을 기억하려 했다.

또한 제 얼굴을 보며 “이서연, 서른살, 도서출판 스페이스 제1팀장, 2006년 5월 신춘문예 당선, 작가”라고 말하며 프로필을 읊으며 분노의 양치질을 했다.

한편, 다음회 방송분 예고편에서 서연의 병을 알게된 가족들이 충격과 슬픔에 휩싸이는 모습을 그려 본격적인 갈등이 치닫을 것으로 예고됐다.

사진출처ㅣSBS ‘천일의 약속’ 화면캡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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