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땅, 전남]국내 유일 통합의학박람회 “신명나게 즐기고 명의로부터 건강까지 챙겨가세요”

동아일보 입력 2011-10-24 03:00수정 2011-10-24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1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100% 즐기기
이색 볼거리·체험거리·먹거리 풍성
음악, 미술, 놀이, 웃음 치료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다. 전남도 제공
‘2011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의 장점은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국내에서 유일한 통합의학박람회인 만큼 관람객이 맘껏 즐길 수 있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람회에 가서 꼭 둘러봐야 할 4곳을 소개한다.

○전립샘 암 무료 검진

“국내 최고 명의로부터 전립샘 암 검사를 무료로 받으세요.”

암 가운데서도 ‘고요한 암’으로 불리는 것이 전립샘암이다. 중기 이상 진행돼야 자각 증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 보기가 힘들어져서 전립샘비대증으로 착각하기 쉽다. 소변과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면 이미 중증으로 접어든 경우가 많다. 노인들은 배뇨 장애가 심해져도 민망한 내용이라고 생각해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 하지만 전립샘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다. 병기(病期)가 진행될수록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환자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해 전립샘암을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주요기사
연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가 마련한 미래의학관에서는 전립샘 암 검사와 각종 대사성질환에 대한 건강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내 최고 명의인 이덕철 연세대 의과대 교수가 박람회 기간 동안 스마트 칩을 활용해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전립샘 암 검사와 함께 대사성질환에 대해 상담해준다. 부스 안에 건강상담 코너와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 수술 장비인 ‘Robotic Surgery’ 시연을 통해 미래의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래의학관 체험을 희망하는 관람객은 박람회 홈페이지(www.kimex.or.kr)에 사전 등록하면 된다.

○재생의학 체험

아토피 피부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유전, 과로, 스트레스, 공해, 음식 등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렵기 때문에 자주 긁게 되고 상처에 2차 세균감염이 생기기도 한다. 비염이나 천식처럼 만성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 피부염은 의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치가 어렵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다가도 재발을 반복하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고생하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을 제대로 알고 치료를 해야만 재발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질병치료관(B-5)에서는 운화생명과학한의원이 운영하는 재생의학과 면역의학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에 위치한 운화생명과학한의원은 아토피 피부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한의원. 현대의 모든 피부치료가 보습제 위주의 치료인 데 반해 한의원에서는 속에서 새살이 올라와 두껍게 쌓여 있는 아토피 피부를 한 겹 한 겹 벗겨내 원래 피부로 재생하게 하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아토피 질환뿐 아니라 화상질환이나 재생이 필요한 질환 치료도 시연한다. 또 이곳 부스에서는 TV나 모니터를 이용해 피부가 재생되고 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피부 촬영장소도 운영한다.

○눈으로 건강 체크

“눈 속에는 우리 몸의 질병과 건강 상태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해 박람회 때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통합의학관의 ‘홍채 체험 진단’이었다. 눈을 통해 간단하게 건강을 체크해 몸속의 장기상태, 성격, 직업을 알아볼 수 있다는 소문에 발길이 이어졌다. 홍채는 동공 주위에 있는 도넛 모양의 막으로 눈의 ‘검은자위’에 해당한다. 수축과 이완을 통해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안구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한마디로 카메라의 조리개 역할을 한다.

홍채 체험 진단은 신체에서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섬유막 구조인 눈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다. 간단하고 아무런 통증 없이 신체의 선천적 구조의 강약과 주요 장기의 상태를 살펴보고 노폐물이나 독소의 축적 부위와 정도, 체질 구별, 병의 회복 및 진행 상태를 알 수 있다. 홍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남한 강원대 삼척캠퍼스 평생교육원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홍채 연구가로 35년 동안 100만 개의 사람 눈을 관찰하고 분석했다. 강원 삼척에서 안경업에 종사하며 ‘인체 블랙박스’인 홍채를 연구해온 이 교수는 “홍채건강진단측정법을 통해 눈, 홍채를 20초만 관찰하면 3분 안에 모든 질환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체험존

최근 외국에서 음악 미술 연극 등 예술을 통한 치료가 면역세포 NK세포(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를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 적이 있다. NK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한다. 예술 분야와 치료를 접목한 ‘아트 세러피(Art therapy)’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치료 목적도 있지만 정서적 안정을 돕는 활동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표현하는 데 예술이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건강증진관 내 영양체험관과 음악, 미술, 놀이, 웃음 치료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다. 어린이 영양체험관은 영양 평가와 상담, 비만도 측정은 물론이고 상담과 손씻기, 아침식사 교육 등을 한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치료사협회가 마련한 음악치료관은 사진과 치료 악기를 전시하는 등 음악치료 활동을 소개한다. 국내외 의료 관련 논문을 선보이고 음악치료도 직접 시연한다. 협회는 음악치료 전공이 있는 13개 대학원 및 대학 연합으로 결성된 단체.

한국미술심리치료협회는 미술치료관과 놀이치료관을 함께 운영한다. 성격과 스트레스, 강박증, 정서불안, 자존감, 우울증, 사회성 검사를 비롯해 지능검사(HTP, PITR, LMT)를 무료로 해준다. 웃음치료관에서는 웃음 치료와 관련한 대체의학을 소개하고 자가 면역진단, 나의 웃음지수 등을 측정해준다.


▼명사·명의 강의 듣고 건강에 관한 궁금증도 해결▼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을 프로그램은 명의·명사 강연. ▶표 참조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일 행사장 학술관에서 각계 명사와 명의들이 나와 건강을 주제로 강연하고 무료 진단도 해준다. 통합의학박람회조직위원회 고문을 맡은 차의과학대 통합의학대학원 전세일 원장을 비롯한 9명의 명의·명사가 행사장 학술관에서 장수를 위한 건강관리 5계명, 노화방지, 웃음요가와 행복한 건강, 장수를 위한 건강관리, 재미있고 행복한 인생 만들기 등 주옥같은 강의를 한다. 또 관람객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아 건강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통합의학 발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도 29일 오후 1시 학술관에서 열려 통합의학의 국내외 동향을 살피고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차정주 박사가 미국의 통합의학을 소개하고 연세대 의대 이덕철 교수가 국내 통합의학의 현황을, 백석대 박선영 교수가 보완대체요법 간호연구 동향을, 가톨릭의대 김경수 교수가 면역기능 향상을 위한 통합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