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시각장애인 父따라 녹내장 앓아…” 선처 호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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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9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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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의 녹내장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MC몽(본명 신동현)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21호에서 MC몽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에 관한 항소심 4차공판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

이날 공판에 참석한 MC몽은 최후 변론에서 “이런 자리가 낯설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며 내겐 유죄도 무죄도 중요하지 않게 됐다. 나도 많이 힘들었고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이다. 나도 아버지를 따라 녹내장을 앓고 있어서 현역 입대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둔해서 치료를 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동안 숨겨왔던 녹내장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덧붙여 MC몽은 “연예인으로 복귀할 생각도 없고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도 하지 않는다. 다만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평생 봉사하고 사죄하면서 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발치뿐 아니라 녹내장도 앓고 있었던 것이라면 왜 빨리 말하지 않았냐”, “녹내장이 확실히 무슨 병인지 궁금하다”, “녹내장이라는 병명만 더 빨리 얘기했어도 될 걸. 지금 와서는 어떤 말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 등 여전히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MC몽이 고의적으로 발치를 한 후 병역을 기피했다고 폭로한 MC몽의 지인이자 치과의사 정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모씨는 "보도된 폭로편지는 화가 난 상태에서 쓴 것이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 MC몽에게 미안하다"고 증언했다. 최종선고는 11월 16일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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