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첫 대본리딩 현장 ‘70년대 노랫가락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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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9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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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빛과 그림자’가 첫 대본 리딩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9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창사 50주년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첫 대본 리딩에는 추억의 60~70년대 노랫가락이 대본 연습실을 가득 채웠다.

주인공 안재욱(강기태 역)은 김추자의 ‘그럴 수가 있나요’를 첫 1회 대본 첫 대사로 흥얼거렸고, 남상미(이정혜 역)는 박신자의 ‘댄서의 순정‘을 감정 잡고 구성지게 불렀다. 기태의 엄마로 출연하는 중견배우 박원숙은 “내 젊은 시절 추억이 새록 새록 난다”고 웃음 지었다.

손담비(유채영 역)는 자신의 분량이 아직 없었음에도 선배들의 대본 연습 집중에 함께 참여하면서 전체 분위기를 익혀나갔다. 이필모(차수혁 역) 역시 자신의 캐릭터를 충분히 연습해 와서 전체적인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갔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손진영(홍수봉 역)도 대본 리딩에 참석해 사람들의 반가운 시선을 받았다. 손진영은 쇼극단에서 단장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주몽’, ‘인어아가씨’를 연출했던 이주환 PD는 “출연진 스태프 여러분 모두 ‘빛과 그림자’ 월드에 들어오셨다”면서 “이 드라마는 무엇보다도 시청자가 즐거울 수 있는지, 그리고 아울러 스태프도 즐겁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준’, ‘종합병원’, ‘올인’, ‘주몽’ 등 선 굵은 스토리 전개로 유명한 최완규 작가는 “이 드라마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후반 까지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를 기본 바탕으로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근현대사를 되짚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빛과 그림자’는 1960년대 쇼 공연단에 몸담아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 11월 하순 첫방송 예정이다.

사진제공=MBC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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