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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연예

‘나가수’ 호주공연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입력 2011-10-14 07:00업데이트 2011-10-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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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 중인 가수 인순이, 호주 특집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MBC
“방청권 대부분 여행객에…교민 홀대”
“호주관광객 유치 목적 아니냐” 주장도


‘누구를 위한 공연이었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호주 특집 공연이 현지 교민을 홀대했다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나가수’는 12일 오후 7시(현지 시각) 호주 멜버른 아트센터 시드니 마이어 뮤직볼(Sidney Myer Music Bowl)에서 특집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호주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경연에 참가한 7명의 가수들 외에 원년 멤버 7명이 함께 했다. 호주 공연은 윤종신의 진행으로 1, 2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1부는 자우림, 윤민수, 김경호, 바비킴, 장혜진, 조규찬, 인순이가 8라운드 2차 경연을 했고, 2부는 ‘나가수’의 원년 멤버인 이소라, JK김동욱, YB, 박정현, 김연우, 김범수, 김조한 등이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공연 직후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에서 온 관광객을 배려하느라 정작 호주에 사는 교민들이 배제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호주 교민들은 온라인에 올린 글을 통해 “‘나가수’의 호주 공연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방청권을 호주 여행객들이 차지하면서 정작 교민과 현지인들은 티켓을 구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MBC는 당초 ‘나가수’ 호주 공연을 앞두고 9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청중평가단을 모집했다. 하지만 회원가입 절차에 주민등록번호를 적도록 되어 있어 호주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들은 신청이 불가능했다는 항의가 제기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호주관광청과 MBC가 호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목적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실제로 이번 호주 공연을 앞두고 호주관광청은 한국의 8개 대형 여행사와 손잡고 ‘나가수’ 호주 공연 방청권과 관광을 연계한 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MBC측은 13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공연은 MBC가 단독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어서 교민과 관광객의 방청비율과 호주 한인회가 진행된 방청권 진행 과정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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