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먼동아 스타 인터뷰] 농구스타 박찬숙 딸 서효명 “우리 모녀 닮은 점,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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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0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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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스타 박찬숙의 딸 서효명이 영화 ‘씨씨’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다. 스크린 데뷔임에도 그녀는 긴장하기는 커녕 밝은 에너지를 마구 뿜어 촬영장의 비타민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
서효명은 인터뷰 날에도 밝은 웃음으로 촬영 분위기를 업 시키는 일등 공신이었다.
-영화 출연 소식을 들었어요. 어떤 작품인가요?
‘씨씨’라는 작품으로 대학생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저는 남자 주인공 찬승을 짝사랑하는 후배 유진 역할을 맡았죠. 감독님께서 제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시곤 ‘발랄한 유진 캐릭터와 잘 맞을 것같다’고 생각하셨대요.
-작품에서 연기하는 유진은 실제 효명씨와 많이 닮았나요?
밝고 적극적인 성격은 비슷해요. 하지만 유진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는데 전 그렇지 못해요. 천상 여자가 되거든요. 내숭 떨고 표현도 잘 못하죠.
-영화는 처음이죠. 촬영 현장 분위기가 부담스럽진 않았나요?
재밌었어요. 전 현장에 있고 카메라 앞에 있는 게 제일 좋아요. 여름 엠티 장면이 있었는데 배우들끼리 친하다보니 진짜 엠티 간 것처럼 물놀이를 하고 밤에는 모여서 게임도 했어요. 배우 중 제가 막내다보니 분위기 띄우는 역할을 톡톡히 했죠.
-벌써 연예계 데뷔 3년차예요. 그동안 연기자 외에도 광고 모델, 가수, 리포터 등 다양한 활동을 했죠?
어릴 때부터 엄마와 함께 방송에 많이 나오긴 했지만 방송을 본업으로 하게 된 건 2009년 통신사 광고를 하면서죠. 가수 활동은 그룹 ‘홀라당’의 객원 멤버로 잠시 했었어요. 춤과 노래를 좋아하거든요. 지금은 연예 프로그램 리포터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엄마와 방송 출연을 자주 하고 있어요. 함께 하는 느낌은 어떤가요?
항상 똑같아요. 그냥 엄마와 수다 떠는 것 같거든요. 연기자를 하게 된 것도 롤모델이 있다거나 작품에 영향을 받아서가 아니에요. 방송 출연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의 제 모습을 상상하고 꿈꾸게 된 것 같아요.
-방송을 보면 모녀가 친구처럼 다정해보여요
둘 다 가식적인 것은 못해요. 방송 모습이 그대로죠. 저는 엄마와 메신저로 이모티콘 보내면서 싸워요. 친구보다 전화 통화도 더 많이 하고요. 남자친구가 생기면 숨김없이 얘기하고 같이 밥도 먹고 술도 가끔 한잔씩 해요.
-어머니의 유명세로 힘든 점도 있지 않나요?
사춘기 때는 부담이 됐어요. ‘엄마가 유명하니 공부도 잘하겠지? 운동도 잘하겠지?’ 하는 기대감 때문에요. 더 어릴 땐 다른 사람들에게 엄마를 뺏기는 것 같아 무서웠고요. 지금은 좋은 점이 더 많아요. 엄마가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까지 오는데 더 오래 걸렸겠죠? 감사해요.
-어머니와 닮은 점, 다른 점을 꼽는다면?
털털하고 화끈하고 솔직한 모습과 운동신경이 비슷해요. 어릴 때부터 스케이트, 수영, 스키, 발레 등 다양한 운동을 많이 했어요. 농구는 배운 적이 없지만 일반 사람에 비해 폼은 좀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엄마의 깔끔한 성격과는 반대죠. 결벽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시지만 전 엄마같지 않아요.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왔잖아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어떤 역할이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도전하고 싶어요. 악역을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 요즘은 시트콤에도 관심이 많아요.
글·박해나<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phn0905@gmail.com>
강진경<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love8229@empal.com>
사진·이기욱<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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