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박사의 자연의학]내몸, 내가 고쳐쓴다<6>단것+산성음식

동아일보 입력 2011-09-28 03:00수정 2011-12-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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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것+산성음식, 뼈 만드는 칼슘 뺏어갑니다

얼마 전 TV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봤다.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밥 먹을 시간이 없어 차로 이동하는 동안 과자, 간식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걸그룹 멤버 이야기다. 이들의 골밀도를 측정한 결과 20대에 벌써 중년 여성처럼 낮게 나온 것이다.

그 이유는 잘 설명된다. 설탕이 많은 산성음식을 주로 먹기 때문이다. 단것과 산성음식(과일, 채소만 알칼리성이고 대부분이 산성이다)을 좋아하면 뼈가 약해진다. 뼈가 약하면 어린이의 경우 성장발육에 지장이 생기고, 나이가 들면 뼈엉성증(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흔히 골다공증은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기가 십상인데, 사탕이나 엿을 먹다 이가 떨어져 나오면 뼈가 약해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단것과 산성음식 외에 뼈를 약하게 하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육식을 하면 혈액이 산성이 되므로 우리 몸은 즉시 뼈에서 알칼리성인 칼슘을 빼내 혈액을 일정한 알칼리성으로 유지한다. 이 때문에 육식을 좋아하면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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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을 하루 47g에서 142g으로 늘리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이 2배로 증가하는데, 이는 뼈에서 혈액으로 그만큼의 칼슘을 빼냈다는 의미다. 또 짜게 먹으면 소금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칼슘도 함께 배출된다. 500mg의 소금이 배출될 때마다 10mg의 칼슘이 소변으로 나가므로 싱겁게 먹어야 된다.

이뇨작용이 있는 커피도 소변으로 칼슘을 배출한다. 커피에 설탕을 넣어 먹으면 칼슘 배출이 더 증가한다. 콜라 등 청량음료는 인산이 많아 칼슘 흡수를 억제한다. 게다가 체액을 산성으로 만드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소변을 통한 칼슘 배출이 증가한다.

알코올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고 비타민B6, 엽산이 결핍되게 해 뼈를 약하게 만든다. 흡연자 역시 비흡연자보다 10%가량 더 뼈가 약하다. 담배의 니코틴이 코르티솔을 생산하는데 코르티솔이 많으면 비타민D의 대사가 장애를 받아 골다공증이 되기 쉽다.

골다공증의 숨은 원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위산 부족이다. 칼슘이 소장에서 흡수되기 위해서는 먼저 위산에 의해 이온화돼야 한다. 따라서 위산을 약화시키는 제산제를 먹으면 당연히 칼슘 흡수가 잘되지 않아 골다공증이 되기 쉽다.

위산이 부족한 사람은 구연산과 칼슘을 결합한 구연산칼슘이나 능금산칼슘을 먹어야 흡수가 잘된다. 칼슘 흡수가 잘되려면 비타민D3와 마그네슘이 필요하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려면 이프리플라본과 비타민K, 붕소, 아연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에는 이런 것들이 모두 들어 있는 골다공증 전문칼슘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경원 박사 www.drpurenatur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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