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오거리 뺑소니 추격전, 경찰 총격전까지… “이게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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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9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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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공식 트위터 캡처.
경찰청 공식 트위터 캡처.
지난 28일 오후 8시 경 트위터상에 ‘단대오거리 추격전’이 급속히 전파됐다. 한 승용차가 급브레이크 소리를 내며 버스와 정차해 있던 차들을 연달아 추돌한 후 뺑소니로 달아난다는 내용이었다.

또 할머니와 한 여성이 가해 차량에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도 올라왔다. 이어 ‘경찰의 총격전’ 소식도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총성 소리까지 들리고 대체 이게 무슨일이냐”며 혼란스러워 했다.

그러자 경찰청은 공식 트위터에 “단대오거리 총격전 관련 경찰청에서 알립니다. 할머니 등을 충격하고 도주하는 도난차량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정지명령에 불응하는 피의차량에 대해 공포탄과 실탄을 타이어 등에 발포하여 운전자를 검거하였습니다. 안심하시기 바랍니다”고 해명했다.

뒤이어 “도주 차량에 치인 할머니와 손녀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쾌유를 기원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경찰청의 이같은 소식은 수많은 트위터리안들이 빠르게 전파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이 크게 다치지 않았다니 정말 다행이다”면서 “총소리에 시민들이 많이 놀랐을 거 같은데 빨리 수습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단대오거리 근처에서 도주 차량의 장면을 빠르게 찍어 올린 한 트위터리안의 영상이 급속히 퍼졌다. 급브레이크 소리와 앞뒤 가리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발악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트위터리안들이 ‘단대오거리’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이 ‘단대오거리’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28일 오후 8시30분 경 중원구 은행동 남한산성유원지 입구에서 이모 씨(27)가 도난 신고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순찰 중이던 경찰의 차량조회에 적발이 됐다. 그러나 ‘차를 세우라’는 지시를 무시하고 차를 몰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20여분간 도주하던 이 씨는 단대오거리 부근에서 교통체증에 멈추자 인도 쪽으로 차를 몰아 행인 2명을 들이받았다”면서 “이후에도 도주 행각을 멈추지 않아 하늘을 향해 공포탄 1발, 도주 차량의 앞바퀴와 뒷바퀴를 향해 각각 실탄 1발을 발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그래도 이 씨가 차를 멈추지 않자 경찰은 운전석 문을 향해 실탄 1발을 발사했고 그 실탄은 이 씨의 오른쪽 종아리에 맞았다”면서 “실탄에 맞은 이 씨는 근처에 차를 버리고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 씨는 경찰에서 “사기 혐의로 수배중에 차를 훔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http://yfrog.com/njeb8z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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