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스타일리스트 “노예처럼 부려먹고 약자인척 하지마!”

  • Array
  • 입력 2011년 8월 17일 13시 13분


코멘트
한예슬의 헤어 담당자가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고발했다. KBS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살인적인 스케줄은 없었다"라는 주장과 대치되는 내용이다.

헤어 담당자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예슬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고 함께한 나는 지금 상황이 너무 어이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주동안 밤을 새게 하며 개고생 시켜놓고 배우가 집에 기어들어가 걸을 힘도 없이 잠시 소파에 기댔다. 기절하고 일어나 보니 늦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3~4일 밤새고 집에서 혼자 쓰러진 여배우는 졸지에 장시간 스태프를 기다리게한 '무개념 녀'가 됐다. 여자의 체력으로 3~4일 밤을 샌 후 쓰러지지 않는게 이상하지 않는가? 촬영 스태프들이 노예처럼 부린 후 일이터지니 약자인척 피해 입은 척을 한다"라고 말했다.

또 "연예인이면 두달 밤새도 지각하면 안 되고, 아파도 안 되고 사람들이 하라는 데로 살아야 하는 거구나. 과연 단순히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행동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전했다.

반면 KBS는 16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살인적인 스케줄은 없었다고 밝혔다.

KBS는 “드라마 모든 신의 대본이 제본의 형태로 나와 있었다.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과 작가들의 현장 보고와 연기자들이 내놓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다른 드라마 촬영과 비교하여 쪽대본과 살인적인 스케줄은 분명히 없었다. 한예슬 혼자 열악한 촬영 환경을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예슬은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촬영을 거부하고 15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파문을 일으켰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