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태풍 타고 日방사능 물질 한국 유입?

  • Array
  • 입력 2011년 7월 19일 11시 00분


코멘트
태풍 망온이 일본 본토를 통과하며 19~21일 경 일본 방사능 오염물질이 한반도에 직접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기상청은 일본 방사능 오염 확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18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물질이 강한 동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한반도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이 기관은 17일에도 19~20일 경 한국 남부 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시뮬레이션은 18일 유출된 오염물질이 후쿠시마 동서쪽 양방향으로 넓게 확산되다 점차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며 서진해 21일 경 한반도 전역을 뒤덮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불규칙한 패턴은 태풍 망온이 20일 일본 본토를 통과하며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 기상청이 19일 오전 8시에 발표한 모의 방사능 확산에 대한 슈퍼컴퓨터 예상 결과에서도 일본 방사능 오염물질이 지상~1km 상공에서 수도권과 동해안 지역에 확산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1~3km 상공에선 동해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기상청은 그러나 상층기류에서 태풍 망온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지만 방사능 오염물질이 상층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또 하층기류는 망온의 진로에 따라 일시적으로 동풍이 유입되며 동해로 확산될 수 있지만 한국으로 직접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