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식량지원 여부 수주 내 결론… 北 추가 핵실험땐 中-러도 경제 제재”

김정안기자 입력 2011-06-14 03:00수정 2015-05-2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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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모어 美 WMD 조정관 “(전술 핵무기 재배치 문제는) 한미 양국 간 논의해야 할 사항이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게리 세이모어 대량살상무기(WMD) 조정관은 13일 동아일보·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추가 실험 발사 등으로 한반도 안보 환경이 지금보다 악화될 경우 전술 핵무기 재배치가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전술 핵 재배치는 현재로선 불필요하며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북한의 커가는 미사일 핵 위협에 한미 양국은 다양한 공동의 대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아산정책연구원이 ‘핵과 원자력의 미래’라는 주제로 주최하는 포럼(13∼15일)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러시아와 중국의 지지 아래 강력한 추가 대북 경제 제재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북한은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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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재개 여부에 대해선 “최근 북한이 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한다”면서 “이는 ‘대북 제재 조치를 없애라’는 이전 입장에서 변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와 진정성을 한미 양국에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남북 간 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 과정을 폭로한 데 대해 그는 “왜 그와 같은 일을 (북한이) 폭로했는지 잘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협상을 위한 전술(tactic)과 실질적인 도발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에 관해 그는 “필요한지 논의는 현재 행정부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수주일 내로 결론이 날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투명한 분배와 감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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