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타는 한류

동아일보 입력 2011-05-09 03:00수정 2011-05-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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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국문화축제 드라마-영화 구름팬 몰려
K팝 경연대회 한국 아이돌 뺨치는 실력 과시도
8일 프랑스 파리의 샹페레 전시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행사장. K팝(한국대중가요) 아이돌 그룹들의 앨범과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한류 팬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프랑스 파리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이 거세다. 8일 파리 샹페레 전시장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원이 후원하고 프랑스의 한류팬 모임 ‘코리안 커넥션’이 주최한 제1회 한국문화축제가 관람객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10유로(약 1만6000원)의 입장료에도 예매분 티켓 2700장이 일찌감치 동나 한류(韓流)가 문화와 예술의 본고장 파리에까지 상륙했음을 느끼게 했다.

전시장의 서울관과 부산관은 ‘아이리스’ ‘시크릿가든’ ‘성균관스캔들’ 등 인기 드라마와 ‘전우치’ 같은 영화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한류팬으로 가득했다. K팝(한국대중가요) 댄스 수업과 퀴즈대회는 물론이고 태권도 택견 해동검도 등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소개와 시범도 선보였다. 특히 K팝 노래경연대회와 댄스경연대회에서는 프랑스 청년들이 아이돌그룹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여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한식 홍보차 준비한 비빔밥 1000인분도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났다. K팝 그룹의 앨범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매장은 수백 명이 줄을 섰다.

6월 10일 열릴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K팝 그룹의 파리 공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공연 티켓 인터넷 판매는 15분 만에 매진됐으며, 공연을 하루 더 연장하라는 거센 요구에 따라 주최 측인 SM엔터테인먼트는 11일에도 공연을 열기로 했다. 이틀 관람객 규모는 1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입장권은 제일 싼 입석이 56유로(약 8만8000원), VIP석이 111유로(17만5000원)인데 인터넷 판매 당일 이미 399유로에 VIP석 암표가 나왔다.

한국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달 파리시립영상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축제 ‘이미지 포럼’에서 공개된 ‘아이리스’ ‘추노’ ‘전우’ 등 드라마 3편이 좋은 반응을 얻자 벨기에 프로덕션이 유럽 공급을 목표로 판권을 구입했다. 2월 프랑스 브줄에서 열린 아시아영화제에선 한국특집 주간에 상영된 36편의 영화가 매회 300석이 넘는 좌석을 채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불고 있는 ‘파리 한류’ 열기를 감안해 현재의 비좁은 문화원을 옮기기로 했다. 2년 내에 새 건물을 매입해 강연장 공연장 등을 갖춰 제대로 된 규모의 새 문화원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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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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