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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모발이식, 지구촌에 희망 심겠다”

입력 2011-01-18 03:00업데이트 2011-0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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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전문센터 문 열어… 전문의 4명 등 세계최대 규모
기술 독보적… 의료관광 앞장
‘지구촌 모발이식 중심은 대구!’를 표방하는 모발이식 전문센터가 대구시내에 등장했다. 모발이식이라는 특정 의료 분야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투자해 전용 공간을 설립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대구 중구 문화동 대구시티센터 6층에 최근 문을 연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는 1485m²(약 450평) 규모로 모발이식 전문의 4명과 의료마케팅 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모발이식 전문센터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대구시와 보건복지부, 경북대병원이 35억 원을 투입했다.

경북대병원은 1996년 대학병원으로는 처음으로 모발이식센터를 운영했으나 수술을 하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국내외 환자가 몰렸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모발이식을 대구의 의료관광 핵심 프로그램으로 선정하고 정부 지원을 이끌어냈다. 이 센터는 하루 4명을 수술할 수 있어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모발이식은 국내 의료관광 브랜드를 끌어올릴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우선 아시아의 모발이식 중심지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가 국제적으로 유명해진 데는 이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김정철 교수(52·센터장) 때문이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5000여 명에게 모발이식을 시술했다. 또 모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수술 없이 머리카락이 나도록 하는 발모제를 연구 중이다. 김 센터장은 “외국 환자를 집중적으로 유치해 의료관광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발이식이 필요한 사람은 국내 800만 명을 비롯해 일본 1500만 명, 중국 2000만 명 등 3국에만 40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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