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Skin 다이어리/울퉁불퉁 여드름 흉터, 고생 없이 한 번에 없애는 방법은?

동아일보 입력 2010-12-06 03:00수정 2010-1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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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학창시절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볼, 이마, 턱 등에 여드름이 났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이런 여드름은 보통 성인이 되면 점차 사라진다. 하지만 여드림 흉터는 시간이 지나도 남게 된다.

여드름 흉터의 가장 큰 원인은 세균 감염.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면 세균에 감염돼 화농성으로 발전한다. 이를 방치하면 고름이 차면서 피부 괴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는 움푹 파인 채로 흉터가 된다.

여드름 흉터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히 검붉은 색을 띠는 여드름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흐릿하게 변하지만 흉터는 치료 없이는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 보통 육안으로 피부가 깊이 파인 자국이 관찰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여드름으로 흉터가 생겼다면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흉터 부위의 섬유세포를 자극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 흉터의 크기나 깊이에 따라 여러 가지 레이저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레이저 치료는 △어펌 레이저 △CO2 프랙셔널 레이저 △에어젠트 레이저의 3단계로 시행된다. 어펌 레이저는 피부 속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치료법. 흉터 부위에 수천 개의 미세한 구멍을 만들어 콜라겐 재생을 활성화한다. 주로 옅은 흉터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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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깊은 흉터에는 CO2 프랙셔널 레이저가 시행된다. CO2 프랙셔널 레이저는 미세 빔이 피부 겉부터 피부 속 심층까지 침투해 괴사한 조직을 되살린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유도해 새 살이 나도록 하는 것. 흉터 제거는 물론 피부 탄력 증진과 주름 개선의 효과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어젠트 레이저를 사용해 피부 볼륨과 탄력을 증가시킨다. 에어젠트 레이저는 공기 압력을 이용해 히알루론산 나노 입자를 약물이 잘 전달되지 않는 피부 진피층에 침투시키는 시술법. 콜라겐을 형성하는 섬유아세포가 자극돼 콜라겐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흉터 부위에 살이 차오르는 원리다.

3단계 레이저 치료법은 시술이 간단하고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 없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각 레이저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총 40분 정도면 시술이 끝난다. 레이저는 강도가 너무 세면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반면 너무 약하면 효과가 없다. 따라서 흉터 치료를 받을 때는 레이저 시술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이학규 테마피부과 원장

※ 본 지면의 기사는 류경재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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