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 박성범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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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5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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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감독의 영화 ‘죽기 전에 해야 할 몇가지 것들’ 포스터. 스포츠동아 DB
박성범 감독의 영화 ‘죽기 전에 해야 할 몇가지 것들’ 포스터. 스포츠동아 DB
영화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죽기 전에 해야 할 몇가지 것들’ 등을 연출한 박성범 감독이 15일 오전 0시 15분 척수암으로 투병중이던 경기도 시흥 대야동 신천연합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41세.

고인은 지난해 6월 척수암 판정을 받고 투병을 하던 중 최근 병세가 악화돼 이날 새벽 4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1969년 10월 대전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하였으며, 영화 ‘행복한 장의사’,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조감독을 거쳐, 2007년 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로 감독 데뷔했다.

단편 ‘리워드’를 연출했고, 2007년 개봉작 ‘불한당들’에서는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2009년 개봉된 ‘죽기 전에 해야 할 몇 가지 것들’ 이후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다 척수암 판정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빈소는 경기도 시흥 신천연합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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