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업그레이드 IFEZ 송도가 문을 활짝 열었다

동아일보 입력 2010-07-30 03:00수정 2010-07-30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식당 학교 골프장 등 송도국제도시 ‘외국인 주거천국’
▲ 10월에 정식개장하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16번 홀. 멀리 송도국제도시를 상징하는 40∼50층 높이의 마천루가 보인다. 9월10∼12일 국내 첫 공인 PGA 대회인 2010 송도 챔피언십 코리아 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사진제공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26일 오후 10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로 이어지는 대로변의 ‘왓츠 데이비스(What’s David’s)’ 이탈리안 레스토랑. 해외투자회사인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에서 품질경영실장을 맡고 있는 독일인 위르겐 피터 씨가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다른 외국인들과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독신자인 피터 씨는 일주일에 두세 차례 이 레스토랑을 찾는 단골손님이다.

이곳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외국계 회사, 국제학교, 항공사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의 사교장으로 널리 알려져, ‘데이비스 페이스 북’에 가입한 회원만 해도 800여 명에 이른다. 피터 씨는 “음식이 입맛에 맞을 뿐만 아니라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밴드 연주와 파티가 수시로 열리기 때문에 이곳을 찾으면 향수병이 사라진다”고 소개했다.

○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도시

‘왓츠 데이비스’에서 격주로 금요일 저녁에 연주를 하고 있는 ‘송도소셜클럽’은 6인조 밴드다.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게일인터내셔널 직원을 아내로 둔 스탠 크로커 씨(40·미국)와 로비 레이넨 씨(47·호주) 주도로 지난해 만들었다.

주요기사
▲ IFEZ에는 외국인 동호회도 많다. 6인조 다국적 밴드팀이 ’왓스 데이비스’ 등에서 정기연주를 하고 있고, 산악자전거와 달리기를 즐기는 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기자 press82@donga.com
바이올린, 드럼, 트럼본을 다루는 멤버가 합류하면서 연주 레퍼토리가 40여 곡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본업이 있기 때문에 일과를 끝내고 일주일에 한두 번 인천종합문예회관 근처의 스튜디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아마추어이지만 연주 실력이 뛰어나, 인천세계도시축전 야외공연과 백남준 아트전시회 야외 파티연주 등에 초청됐다. 경기 부천, 서울 이태원 등지의 바와 클럽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다.

IFEZ에 사는 외국인들의 동호회는 다양하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송도국제도시 내 해돋이공원에 모여 1시간가량 달리기를 하는 ‘러닝 클럽’이 대표적인데, 주요 멤버는 미국 유타대와 인하대가 운영하는 의료기술개발공동연구소에 다니는 줄리 제이, 두산 인프라코어 기계디자인 엔지니어인 크리스 길런드, 게일인터내셔널에 다니는 수전 존슨 씨 등이다. 자전거로 산과 여행지를 둘러보는 MTB동호회, 어학학습 동아리 등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가입해 있다.

○ PGA의 ‘송도 상륙’


9월부터 국제학교, 글로벌캠퍼스, 골프장 등 외국인 정주여건의 필수시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골프장이 개장하면서 국내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도 유치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 문을 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JNGCK)’는 국내 골프클럽 중 유일하게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도심형 프리미엄 골프장’이다.

92만5624m²(18홀)에 들어서는 JNGCK는 천연잔디를 갖춘 길이 300야드의 양방향 연습레인지와 국내 최대규모(1만9800m²)의 클럽하우스를 갖췄다. PGA 대회를 당장 치를 수 있는 완벽한 규격과 조건을 갖춘 골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올린 한국 최초이자 마지막 골프장이다.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단 골프장은 이곳을 포함해 세계에 25곳뿐이다. JNGCK에서는 9월 10∼12일 PGA 챔피언스 투어인 ‘2010 송도 챔피언십 코리아’가 열린다. 최고 명성과 기량을 갖춘 7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 골프클럽은 최근 창립회원(1차, 총 35명)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원가격은 10억 원. 현재 2차 정회원을 모집 중이다. 골프 빌리지(빌라)는 내년 3월부터 지을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