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대왕 도포, 270년만에 햇빛…

동아일보 입력 2010-07-29 03:00수정 2010-07-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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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대구 파계사서 발견
국립대구박물관 최초 공개
1740년대 영조가 입었던 도포. 조선시대 왕의 일상복인 도포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이다. 사진 제공 국립대구박물관
1740년대 조선 영조가 입었던 도포(중요민속자료 220호)가 처음 공개 전시된다.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은 8월 15일까지 섬유복식실에서 영조의 도포를 선보인다. 조선시대 왕의 업무복인 곤룡포는 남아 있지만 왕의 일상복인 도포는 이것이 유일하다.

영조 도포는 1979년 대구 파계사에서 관세음보살을 개금(改金)하던 중 복장유물로 발견됐다. 복장(腹藏)은 불상을 조성하여 봉안할 때 불상의 몸 안에 물건을 넣는 것을 말한다. 함께 발견된 발원문에 의해 이 도포가 영조의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발원문은 ‘1740년에 파계사 대법당을 수리하고 영조가 탱화를 희사하면서 이곳을 왕실을 위해 기도하는 도량으로 삼고 영조가 입던 도포를 복장한다’는 내용. 발견 당시 파계사는 별도의 보관함을 만들어 도포를 넣고 밀봉한 채 보관해왔다. 영조 도포는 형태와 색이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번 전시는 국립대구박물관이 섬유복식 전문 박물관으로 특화하고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흥선대원군 기린흉배(중요민속자료 65호)와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불 복장유물(국보 282호) 등도 함께 전시된다. 053-768-6052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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