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삼다수로 ‘제주 맥주’ 만든다

동아일보 입력 2010-07-29 03:00수정 2010-07-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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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公사업자로 선정
이르면 내년 여름 출시 계획
내년 여름부터 제주지역 지하수와 보리로 만든 고품질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제주도는 제주 지하수를 활용한 물 산업 육성방안의 하나로 지역특산 맥주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다음 달 제주도개발공사를 사업자로 선정해 보리와 지하수로 만든 맥주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1단계로 제주지역 수요에 맞는 규모의 맥주공장을 지어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제주에서만 이 맥주를 판매한다. 지역 한정판매로 맥주의 브랜드 파워를 키운 뒤 맛과 품질을 개선해 2단계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최근 제주도농업기술센터 농산물원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산 맥주보리를 특화한 맥주산업을 육성하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주맥주를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품종 맥주보리를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행 주세법은 연간 2만2200kL 이상 생산시설을 갖춰야만 맥주 제조면허를 내주도록 돼 있다. 제주지역의 연간 맥주 소비량이 2만∼3만 kL인 점을 감안하면 제조면허를 받을 확률이 희박하다. 제주도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맥주사업 진출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07년부터 맥주 생산을 위한 기술과 제조법 등을 준비했다”며 “생산시설 기준을 완화하면 곧바로 맥주사업에 착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2007년 1단계로 연간 1만5000kL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맥주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주세법 규정에 묶여 그동안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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