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女 10여명 누드합성사진 유포 사건 1년…범인은 오리무중

동아일보 입력 2010-07-28 14:01수정 2010-07-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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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로스쿨에서 여학생들의 합성 누드사진이 무더기로 유포된 사건이 발생, 1년 동안 경찰의 수사가 진행됐지만 범인을 색출하지 못해 사건이 오리무중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해당 로스쿨에서는 범인 색출 과정에서 학생들 간에 반목과 불화가 겹쳐 다툼이 일어나는 등 소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수도권 지역의 한 대학 로스쿨에서 이 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인 여학생 10여명의 합성 누드사진 수십여 장이 해외 유명 포털사이트에 유포됐다. 누드사진은 이메일을 통해 이 학교 로스쿨에 다니는 남학생 30여명에게도 발송됐다.

경찰은 한 학교에서 여러 명의 여학생들이 같은 피해를 봤고 친분이 없으면 쉽게 구할 수 없는 얼굴 사진을 합성한 점 등으로 미뤄 피해 여성들과 가깝게 지내는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청, 이 학교 로스쿨 재학생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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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이 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인 A씨의 인터넷 접속 시각이 여섯 번에 걸쳐 누드사진이 보내진 시각과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진이 유포된 해외 유명 인터넷 사이트는 게재가 추적이 불가능하다"며 "남학생들에게 전해진 이메일 역시 인터넷 주소 추적이 불가능한 인터넷 메일을 이용해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로스쿨 학생회장에게 '난 A씨의 친구인데 현직 검사다. 자꾸 경찰에 협조하면 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합성 누드사진을 유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A씨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학생회장을 협박하고 다른 학생을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동영상 = 항공사 승무원이 옷을 벗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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