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부터 9명의 전직 대통령이 있지만 묘지와 생가, 사가(私家)를 제외하면 그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서울의 김대중도서관과 광주의 김대중컨벤션센터 정도가 눈에 띈다. 한 달여 전에는 경남 거제시에서 김영삼기록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이 외에는 내세울 만한 전직 대통령 기념물이나 상징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자랑하고, 세계가 찬탄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너무 소홀한 느낌이다.
▷정부가 어제 박정희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지원을 재개하기로 의결했다.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지상 3층 규모의 기념도서관을 짓는다. 기념도서관의 성격이나 위치에 대한 논란을 떠나 우여곡절 끝에 208억 원의 정부 예산 지원으로 기념관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은 다행이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 2005년부터 시행되다 작년 서거로 중단됐던 기념사업을 다시 확대 시행하는 데 정부가 추가로 15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진녕 논설위원 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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