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1월 출시 당시에는 오리온 측도 “영양을 콘셉트로 내세운, 그것도 보통 제품보다 값이 비싼 과자가 얼마나 팔리겠느냐”며 반신반의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브랜드는 지난해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효자’로 성장했다.
2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건강인센터’에서 만난 유 박사는 “오리온이 출시 이후 일관성을 유지해 온 덕분”이라며 성과에 만족을 표시했다. 유 박사는 “이제 식품의 영양만을 논의하는 시기는 지났다”며 “맛과 안전은 물론이고 기능도 식품 개발의 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오리온에 ‘다이어트에 좋은 과자’ ‘청소년 성장에 좋은 과자’ 등 기능성 과자류 개발을 제안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유 박사는 교수직을 퇴직한 뒤 약물이나 수술 대신 ‘몸과 삶을 바꿔’ 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의 병원을 열었다. 결국 환자가 스스로 병을 이겨내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닥터 유 프로젝트’는 이런 그의 주장이 녹아 있는 브랜드다.
부모 가운데는 “과자는 몸에 나쁘다”며 자녀에게 과자를 먹이지 않으려는 사례도 있다. 이에 대한 조언을 구하자 유 박사는 “먹지 못하게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억제가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요. 차라리 과자를 통해 행복감을 주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유익한 과자라면 더 좋겠지요.”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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