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결혼, 또다른 신부엔 ‘악몽’

동아일보 입력 2010-07-27 11:40수정 2010-07-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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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2년 동안 준비해 온 결혼식 날 가까운 곳에서 첼시 클린턴의 결혼식이 열린다면 어떨까.

첼시의 결혼식으로 거리에는 파파라치가 붐비고 하늘에는 군용 헬리콥터가 등장하며 도로가 차단되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게 돼 울상이 된 불운의 예비부부가 있다고 美 A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28세의 엠 하다드-프리드먼과 알렉스 베로 커플은 첼시 클린턴의 결혼식이 열릴 뉴욕주 라인벡 인근의 허드슨밸리를 자신들의 결혼식 장소로 2년 전 예약했다.

10년 전 미국 뉴욕 바드대학에서 만나 그 대학 캠퍼스 예배당 계단에서 결혼을 약속한 이들에게 허드슨밸리는 결혼식 장소로서 당연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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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혼식 장소보다 더 큰 문제는 결혼식 후에 열릴 그들의 피로연이다.

첼시의 결혼식으로 인근 도로가 차단되기 때문에 베로 부부의 하객들은 라인벡 남부지역에서 열릴 피로연에 참석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타고 2.5마일 이상을 더 달려와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베로 부부의 피로연 음식을 맡기로 한 레스토랑에서 첼시 클린턴 결혼식의 리허설디너(결혼식 전에 열리는 저녁식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하다드-프리드먼은 "그녀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첼시가 나에게 특별해야 할 날을 끔찍하게 만들었다"고 한탄했다.

그러나 이 예비부부에게도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있다.

2년전 미리 호텔을 예약한 덕분에 베로 부부의 결혼식 하객들은 첼시 클린턴의 결혼식에 참석할 세계 유명인사들을 제치고 호텔에서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처음에는 불만을 쏟던 베로 부부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더는 불평하지 않을 것이며 31일에 새 출발하는 첼시와 마크 메즈빈스키 부부의 앞날을 축복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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