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가 ‘붐 업’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우선 강남구에 현재 하나도 없는 은행 본점부터 유치할 겁니다. 또 삼성, 선릉, 역삼, 강남역을 잇는 테헤란로도 구로 디지털 단지가 주목을 받으면서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테헤란로 건물을 우리가 임차해서 벤처 기업들을 육성할 생각입니다.”
취임 후 한 달간 신 구청장은 현장을 돌아다녔다. 구내 22개 동 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경제 못지않은 화두는 바로 복지였다. 강남구엔 압구정동과 청담동 등 소위 ‘부자 동네’로 알려진 곳 외에 저소득 계층이 많이 살고 있다. 신 구청장은 “공공 보육시설을 늘리고 무상보육 범위를 소득수준 하위 80%까지 확대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알츠하이머병(치매)에 걸린 노인들을 위해 세곡동에 노인 복지 벨트도 계획하고 있다. 구내 오래된 학교에 있는 낡은 기자재들을 바꾸고 학교에서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보안관 제도’를 만들어 학교 근처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막겠다고도 했다.
강남구는 이른바 ‘한나라당 텃밭’이라 불릴 정도로 보수 지지층이 강한 지역이다. 그러나 신 구청장은 과거 구청장들에 비해 다소 힘들게 당선됐다. 전 구청장인 맹정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표가 갈렸다. 과거 구청장들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그는 “(과거) 중앙 부처에 있다가 온 구청장들과 달리 ‘종합행정’ 분야에 33년간 있었던 만큼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빨리빨리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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