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게임 열기, 비디오게임으로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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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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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가와우치 대표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직접 체험해 봐야 합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가와우치 시로 대표(사진)는 “경쟁사들 덕분에 게임인구가 늘어나 좋다”면서도 자사 제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PS)3 전용 모션 컨트롤러인 ‘소니 무브’ 발표회를 연 직후였다.

요즘 비디오게임 업계의 화두는 모션 컨트롤, 즉 동작 감지다. 사용자의 동작을 얼마나 빠르게 감지하느냐가 관건이다. SCEK는 얼굴 표정까지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 ‘소니 아이’도 선보였다. 3차원(3D) TV와 스마트 TV까지 결합하면 게임 캐릭터가 자신의 ‘아바타’가 될 정도로 현실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와우치 대표는 “게임은 이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사회공헌도 하는 수준이 됐다”며 “이미 집집마다 있는 PS가 스탠퍼드대의 난치병 연구 연산작업을 돕는 분산컴퓨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총괄 부사장도 맡고 있는 가와우치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 “게임=온라인게임’일 정도로 엄청난 인기가 놀랍다. 가끔 서울 용산에 가서 e스포츠 경기도 구경하는데, 프로게이머가 스타 대접을 받는 사회 분위기가 경이롭다”고 말했다.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이 비디오게임에 위협 요인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잠재시장이 커지는 것”이라며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좀 더 높은 단계를 원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PS 수준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는 PS3 마니아가 많은 편이지만 다소 까다로운 애프터서비스(AS)에 불만도 있다. 이에 대해 가와우치 대표는 “AS를 경쟁사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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