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용병선발 “구관이 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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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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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레더-힐 등 8명 잔류
전체 1순위, 오리온스 맥거원

‘구관이 명관이다.’

2007년 국내 프로농구 무대를 처음 밟아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뛰었던 테렌스 레더(29)가 2010∼2011시즌에도 계속 뛰게 됐다. 레더는 23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몬테카를로호텔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

2007∼2008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데뷔한 레더는 첫해 리바운드 1위에 올랐고 2008∼2009시즌에는 득점과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며 외국인 선수상까지 거머쥔 실력이 검증된 포워드. 2009∼2010시즌 도중 삼성에서 KCC로 트레이드된 레더는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15.6득점, 7.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 구단은 “처음부터 레더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원하던 선수를 뽑게 돼 대만족”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에서 뛰었던 허버트 힐(26)은 전자랜드, KT&G에서 뛴 크리스 다니엘스(26)는 KCC, 삼성에서 뛴 마이카 브랜드(30)는 모비스의 지명을 받는 등 지난 시즌 국내에서 뛰었던 선수가 6명이나 다시 러브콜을 받아 구관이 명관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재계약에 성공한 KT의 재스퍼 존스(27)와 LG의 크리스 알렉산더(30)까지 올 시즌에는 8명의 국내 리그 경력 선수가 뛰게 됐다. KT&G를 거쳐 지난 시즌 동부에서 활약하며 3년간 코트를 지켰던 마퀸 챈들러(28)는 지명을 받지 못했다.

전체 1순위로는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은 글렌 맥거원(29)이 뽑혔다. 201.2cm, 109kg의 맥거원은 미국 페퍼다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프로농구 하부리그인 D리그와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뛰었다. 골밑 플레이와 외곽슛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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