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트위터 엿보기]“새벽 3시의 찬바람… 세상에서 나 혼자 알아챈 것 같은 기분”

동아일보 입력 2010-07-24 03:00수정 2010-07-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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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의 매력
김이설 씨
트위터의 특징이자 매력은 ‘짧은 글’이다. 짧은 몇 문장에 하고 싶은 말을 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다 운치와 향기까지 담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소설가들이 트위터에 올린 짧은 글을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세 시가 되니, 찬바람이 분다. 어쩐지 이 사실을, 이제야 찬 바람이 분다는 걸, 이토록 맑은 바람이 분다는 걸, 세상에서 나 혼자 알아챈 것 같은 기분. 나 혼자 이 바람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김이설)

“내 눈에 포착된 것들, 내 앞을 스친 사람과 내 귀에 들린 것들, 내가 읽은 것들. 그 인연이 늘 신기하다. 그것들이 나를 만들고 바꾸어 갔다. 우연의 신탁을 믿는 나. 성공한 사람들 모두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신이 있다면, 그의 사랑을 받은 거고.”(은희경)

“새벽까지 추적추적 밤비 내린다. 이제 그만 그대 이름 잊으라는 뜻일까.”(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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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 씨는 휴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는 글에도 시적인 느낌을 담았다. “3박 4일간의 짧은 휴가. 모든 전자기기를 집에 놓고 다녀왔다. 바람이 불어 풀이 눕는 소리까지 들리는 고요한 방에서 생각했다. 이제 어디로 떠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떠나느냐가 휴가의 질을 결정한다.”

출판사들의 트위터 세상에선 이번 주도 마케팅이 한창이다.

“여러분, 주말 동안 홈페이지 개편 이벤트 게시글에 트윗보고 왔다는 글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별도로 상뻬 카드지갑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열린책들 포토제닉 이벤트, 개편소감 남기기 이벤트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http://j.mp/bZxUiE”(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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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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