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제계에선]개성공단 남측 근로자 파주 밤거리 배회, 왜?

동아일보 입력 2010-07-24 03:00수정 2010-07-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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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제한에 여관 장기투숙… 업소 “밤 11시쯤 오세요”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남측 근로자 가운데 상당수가 밤만 되면 경기 파주 고양시 등지의 거리를 배회하며 지낸다고. 이유는 정부의 개성공단 체류 제한조치로 공단에서 잠을 잘 수 없기 때문. 집이 지방에 있는 근로자가 개성공단으로 출근하려면 여관에서 장기 투숙을 해야 하는데 대개의 여관은 오후 10∼11시가 돼야 장기 투숙자에게 방을 내준다고. 주말에는 오전 9시에 여관에서 나와 하루 종일 밖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없는 형편이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

■ 모스크바 北식당 ‘천안함 불똥’ 폐점?

○…모스크바의 유일한 북한식당 ‘고려’가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 교민 및 주재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고려’는 올해 초 모스크바 안드로포프 거리에 60석 규모로 문을 열었으며 주방장 3명과 여종업원 6명이 모두 북한 ‘고려호텔’에서 파견 나와 영업을 해. 음식 맛과 서비스가 훌륭해 교민 및 주재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으나 천안함 사태 이후 5월경부터 한국대사관에서 ‘북한 식당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지침이 내려온 뒤 한국 손님의 발길이 끊겼다고. 모스크바의 한 주재원은 “여직원들이 미모가 뛰어나고 교육을 제대로 받은 듯 서비스도 훌륭해 자주 찾곤 했다”며 “최근 주변을 지나다 보니까 간판을 가려놓고 불도 꺼져 있는 듯 영업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웠다”고 말해.

‘트위터 고발’에 신세계 직원들 곤혹

○…‘안양 평촌 이마트 관리 좀 하라. 주말에 계산대에서 20분씩 줄을 선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트위터에 고객들이 불만과 제안을 직접 제기하는 통에 신세계 직원들이 안절부절못해. ‘이마트 분당 정자점에서 시원하게 냉장된 맥주를 팔면 좋겠다’, ‘이마트에서 양념 소불고기를 구입해 먹었는데, 포장지에서 화공약품 냄새가 나 실망스러웠다’는 의견 등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것. 신세계 관계자는 “부회장께서 일일이 지적하지는 않지만 회의에서 포괄적으로 관련 내용을 언급하곤 한다”면서 “관련 직원은 ‘죽을 맛’이 아니겠느냐”고 한숨. 한편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 사례를 보면서 트위터 리스크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언급.

‘한국거래소’ ID 주인 찾아라

○…한국거래소는 최근 트위터에서 ‘한국거래소’라는 ID를 가진 사람이 활동 중인 것을 알고 깜짝 놀라 아이디의 주인을 추적하는 소동을 한바탕 벌였다고. 다행히 ID의 주인은 한국거래소 직원이었으며 “일단 이름을 선점하기 위해 등록한 것일 뿐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는 해명에 안도했다고. 거래소 측은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큰 인기를 끌자 개인만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SNS를 자신의 정책이나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ID 선점하기’가 또 다른 행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 과거 인터넷주소를 선점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거액을 받고 주소를 팔았듯이 SNS ID를 둘러싸고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내기도.

농식품부 대변인 교체놓고 해석 분분

○…농림수산식품부의 갑작스러운 대변인 교체를 두고 해석이 분분. 농식품부는 1월 부임한 김종훈 대변인을 식량원예정책관에, 안호근 식량원예정책관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 통상 대변인이 1년가량 재임하는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인사. 식량원예정책관은 쌀 문제를 담당하는 중요한 자리로 농식품부는 “하반기(7∼12월) 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 하지만 장태평 장관이 대표적인 ‘장수 장관’으로 곧 단행될 개각에서 교체 대상 장관으로 언급된 것으로 미뤄 “장관이 유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인사와 개각은 아무 상관이 없다”며 “떠날 때 떠나더라도 마지막 날까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장관의 의도”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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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원내에 커피숍 입점 추진

○…금융감독원이 딱딱하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원내에 커피숍 입점을 추진하고 있어. 금감원은 또 외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자주 이용하는 휴게실과 회의실도 새 단장에 나설 계획. 금융회사들을 감독하고 제재하는 막강한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관인 금감원은 그동안 금융회사 위에 군림하는 기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 금감원이 2008년 변화추진기획단을 구성한 뒤 외부컨설팅 업체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는 것도 이 때문. 최근엔 금난새 씨를 초청해 보육원생들에게 금융교육과 클래식공연을 동시에 관람하는 ‘금융콘서트’를 열기도.

웨스틴조선 ‘성희롱 피켓시위’로 시끌

○…웨스틴조선호텔이 최홍성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피켓 시위’로 시끌. 이 회사 노조원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호텔 앞에서 “최 대표가 1월 호텔에 현장실습을 하러 온 여대생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그 외에도 최 대표가 직원들에게 성희롱 성격의 발언을 많이 했다”고 주장하며 침묵시위를 벌여. 이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본사는 “3월 최 대표를 대상으로 윤리감사를 했으나 혐의가 없었다”고 발표. 신세계그룹의 한 관계자는 “노조의 주장이 과장된 면이 있다”며 “그동안 강경한 구조조정을 주장해온 최 대표와의 갈등이 사건을 촉발한 것 같다”고 설명. 한편 최근 노조의 요구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두 번째 윤리감사를 하고 곧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산업부·경제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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