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자만 새꼬막 양식장 황폐화 주범

동아일보 입력 2010-07-22 03:00수정 2010-07-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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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불가사리 퇴치 골머리

연간 30억∼60억 피해 추정
전남 여수·순천시와 고흥군을 둘러싸고 있는 여자만 새꼬막 양식장을 황폐화하고 있는 불가사리 퇴치법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는 21일 “여자만 새꼬막 생산량은 2000년경 4만여 t에서 지난해 2만 t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새꼬막 생산량 감소 이유로는 △오랜 양식으로 인한 어장 노후화 △새꼬막 종패 확보 불안정 △해적 생물 불가사리 증가 등이 손꼽히고 있다. 최근 5년간 새꼬막 양식장에 불가사리 개체가 크게 늘어 어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산당국은 불가사리로 인한 여자만 새꼬막 피해가 연간 30억∼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민들은 아직 명쾌한 불가사리 퇴치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여수지소는 20일 여수시 율촌면 봉전리 새꼬막 양식장에서 불가사리 퇴치 시범 조업을 진행했다. 여수지소는 길이 15m, 폭 10m 정도의 어망을 사용해 10분 동안 포획작업을 벌여 불가사리 1000여 마리(50kg)를 잡았다. 여수지소는 앞으로 새로운 불가사리 퇴치방법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여수지소는 또 종패 살포 시기나 질병 정보 등 새꼬막 양식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키로 했다. 임여호 여수지소장은 “불가사리로 화장품이나 칼슘제제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있으나 산업화가 되지 않았다”며 “불가사리를 이용한 기능성 물질 생산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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