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하나금융 4000만달러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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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20일 중국 셴양 시 소재 바이오매스 발전소 개발 사업에 8년간 4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중국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LG상사 및 한국탄소펀드가 중국 상해람조(上海藍鳥)그룹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470km 규모의 사과농장에서 발생하는 폐목을 주 연료로 활용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나금융은 이 사업에 성공하면 연간 32만 t의 탄소배출권(CERs)을 획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중국 정부가 전량 매입을 보장하며 탄소배출권의 판매수익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구조이다.

하나은행 양용승 부행장은 “본계약이 해외기업과 국내 금융기관 상호 간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해외기업의 국내 자금조달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증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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