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한나라, 이대로는 야당 된다”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18일 “쇄신과 민생 등 당원과 국민의 관심사는 어디 가고 개헌과 보수대연합 등 권력의 관심사가 먼저 나온다”며 “이렇게 가면 한나라당의 앞날은 다시 야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7·14전당대회를 마치며’라는 글에서 “모든 문제를 국민이 아닌 위정자의 시각에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애인이 아닌 양경자 씨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임명, KBS의 김미화 씨 고소, 대북 쌀 지원 재개 연기 등을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정부 주변에서도 어처구니없고 답답한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상태가 계속되면 당원과 국민은 정부 여당에 절망할 것”이라며 “해법은 명료하다. 민심을 살피면서 민생 살리기에 역점을 두면 된다”고 강조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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