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보고 착안한 히트상품 아십니까

동아일보 입력 2010-07-19 03:00수정 2010-07-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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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탁주
국내산 식품 선호층 겨냥

기아차 K5
구매력 높은 30대 취향 반영

하우스웨딩
30대女 ‘파티 결혼’서 힌트
‘참살이 탁주’ ‘K5’ ‘해피콜 직화 오븐’ ‘하우스웨딩’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국가통계를 적절히 활용해 올해 상반기에 큰 인기를 누렸다는 점이다.

통계청은 18일 ‘2010 상반기 히트상품 속 통계 열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기를 누린 제품들 중에는 개발과 마케팅 과정에서 국가통계를 활용한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국산 유기농 햅쌀로 빚은 막걸리인 참살이 탁주는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국산 쌀의 가격 하락과 참살이 열풍 속에서 소비자들이 외국산 수입식품보다 국내산 식품을 선호한다는 통계를 적절히 활용한 경우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K5는 구매력이 높아진 30대가 중형차와 수입차 구입에서 40, 50대보다 더 적극적이라는 통계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을 짠 게 성공 비결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젊은 고소득층이 늘고 있고 이들이 수입차 못지않은 편리함과 디자인을 원한다는 게 통계조사 결과로 나타난 것을 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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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콜 직화 오븐’과 ‘하우스웨딩’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가정 문화의 변화 흐름을 보여준 통계를 활용해 시장에서 환영받을 수 있었다. 해피콜 직화 오븐은 음식을 요리할 때 위, 아래로 뒤집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다. 집에서 쉽게 요리를 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끈 이 제품은 외식을 줄이는 집이 많고 살림을 하는 남성이 늘고 있다는 통계에 착안해 개발했다.

하우스웨딩은 높은 교육수준과 경제력을 갖춘 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기존의 결혼식과는 차별화된 결혼식을 원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현상을 토대로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업종이다. 하객을 초대해 ‘앉혀 놓고’ 진행하는 결혼식 대신 파티나 이벤트가 있는 결혼식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들의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고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늘면서 신부를 젊어 보이게 해주는 ‘동안 웨딩산업’도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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