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사면 일정 비율이 적립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제도가 고객을 위한 마일리지 서비스를 넘어 마케팅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SK의 OK캐쉬백, GS의 GS&포인트, 롯데의 롯데포인트 등이 대표적으로 포인트와 함께 쌓이는 고객의 구매 정보를 분석해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활용한다. 특히 SK는 SK에너지에서 운영하던 OK캐쉬백을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2008년 SK마케팅앤컴퍼니를 분사시켰다.
강준구 SK마케팅앤컴퍼니 매니저는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면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파악할 수 있어 기업과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마케팅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3400만 명이 가입한 OK캐쉬백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4만8000개 소매 매장과 제휴를 맺고 각종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마일리지 서비스가 마케팅 도구로서 높은 효과를 나타내자 GS와 롯데 등도 마일리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8년부터 마일리지 서비스를 운영한 GS의 GS&포인트는 현재 9000개 매장과 가맹을 맺고, 93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GS 관계자는 “마일리지 서비스를 통해 그룹 계열사인 GS칼텍스, GS25, GS샵 등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게 1차적 목표인데 우선은 고객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과제”라고 전했다. 롯데 역시 유통 네트워크를 내세워 그룹 내 30개 계열사를 통합한 포인트 서비스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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