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진실 밝힐 것”

동아일보 입력 2010-07-17 03:00수정 2010-07-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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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특검’ 임명된 민경식 변호사
‘검사 등의 불법자금 및 향응수수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16일 임명된 민경식 변호사(60·사법시험 20회·사진)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철저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밝혀진 결과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조계에서 쌓은 개인적 친분을 모두 배제하고 편견 없이 수사하겠다”며 “어깨는 무겁지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밝혀내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감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 특검은 검사 향응·접대 의혹 진상규명위원회가 이미 밝혀낸 것 외에 수사 성과가 더 나올 수 있겠냐는 질문에 “진상조사와 달리 특검은 수사권이 있는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를 더 철저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자 정모 씨도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새로운 제보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 진상규명위와 같은 수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이 진실이라면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내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민 특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시대가 변화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일해 달라. 앞으로 없을 역사를 마무리한다고 생각하고 일하라”고 당부했다.

민 특검은 19일부터 특검보 3명과 검사 10명 등 특검 구성원 103명을 꾸리는 인선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만간 서울 강남지역에 특검 사무실을 마련하는 한편 정 씨의 협조를 얻어 그를 서울 근교에 있는 수감시설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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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특검은 대전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민사지법과 서울고법 등에서 11년간 판사로 일했다. 1991년 변호사 개업을 한 뒤에는 KBS 자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 등을 지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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