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문화사를 수놓은 천재들의 역사

동아일보 입력 2010-07-17 03:00수정 2010-07-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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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란 무엇인가/베레나 크리거 지음/조이한, 김정근 옮김

괴테의 ‘예술가의 인생역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린 시절의 재능, 재능을 방해하는 주변 환경, 시민적 관습에서 벗어난 삶, 가난, 비극적 요절, 죽은 뒤의 명성…. ‘천재 예술가’에 대한 이 같은 관념은 르네상스 때 형성되기 시작했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뛰어난 예술가들을 통해 본래 하늘에서 주어진 것으로 생각되던 영감과 천재성이 실은 인간 내면에서 온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책은 영감과 천재성의 역사를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 미학 이론과 함께 엮었다.

르네상스 이후 예술가는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사회적 구원자, 광기를 지닌 천재 등 다양한 성격의 존재로 생각됐다. 20세기 들어서는 뒤샹, 앤디 워홀 등 창작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반예술가가 등장했다. 하지만 1960년대 창작된 브루스 나우먼의 조각상 ‘분수의 모습을 한 자화상’은 ‘영감이 샘솟는 천재 예술가’의 이미지가 현대에도 공고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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