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는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예상 인플레이션의 합으로 이루어진 함수인데 기준금리가 2%에서 2.25%로 상승하였지만 이미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3.95%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3년 만기회사채(AA― 기준)도 수익률은 4.8% 수준이다. 기준 금리와는 다르게 시장의 경제여건이 이미 금리에 반영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정부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5월까지 평균 물가상승률이 2.7%였고, 연간으로 따지면 3% 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은 2.8∼3.1%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실제 금리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실질 GDP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 하겠다.
물론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 안전자산의 매력도가 증가하고 위험자산의 매력도는 감소하겠지만 그건 너무 일차원적인 생각에 불과하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교과서와는 다르게 금리가 바닥권에서 상승할 때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주된 이유는 채권과 비교했을 때 주식의 상대적 비교우위 때문이다. 주식의 매력도를 비교할 때 흔히 사용되는 지표는 주가 수준에서 기대되는 이익을 나타내는 이익주가비율(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 PER의 역수)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9배 수준으로 이익주가비율은 11.11%이다. 국고 3년물과 3년 회사채의 기대수익률이 4∼5%인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세계적인 투자전략가인 마크 파버는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포럼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물가상승분을 고려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될 것이고 이는 은퇴자들이 어쩔 수 없이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동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질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유지 또는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펀드리서치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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