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성남시, 호화청사 짓더니 “예산 줄여 빚 갚는다”

동아일보 입력 2010-07-16 14:53수정 2010-08-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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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취소.연기 통한 예산 절감 자구책 내놓아 채무지급유예(모라토리엄) 선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경기도 성남시가 1600억원대의 사업예산을 절감해 빚을 갚을 계획을 추진 중이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모라토리엄 선언이후 시청, 구청, 사업소, 보건소 등에서 추진중인 5000만원 이상 미발주 및 진행중인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예산 절감할 사업을 선정했다.

미발주 사업은 108건(예산액 1263억2000만원), 진행중인 사업은 379건(예산액 1조1974억2000만원)으로 두 사업을 합치면 총 487건에 예산액이 1조3237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필수사업 393건을 제외하면 94건의 사업에서 예산 1674억7000만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세부적으로는 사업연기 18건(1352억8000만원), 사업취소 39건(189억2000만원), 사업축소 37건(132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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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발주할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신축공사 사업을 연기해 2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하고 연간 80회를 여는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미니콘서트'의 공연경비를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예산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시장은 12일 판교특별회계에서 빌려 쓴 돈 5200억원을 단기간에 갚을 수 없다고 지급유예선언을 하면서 불요불급한 사업중단과 예산의 축소 집행,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빚을 갚아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남시는 그러나 3000억원대의 '호화청사'를 짓는 등 그동안 돈을 흥청망청 써오다 부도를 낸 뒤 정작 주민 생활에 필요한 예산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린 것이라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인터넷 뉴스팀

▲동영상=성남시 ‘호화청사’, 대체 어떤 모습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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