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추가 경기 부양책 ‘만지작’

동아일보 입력 2010-07-16 03:00수정 2010-07-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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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회복세 둔화로 통화완화책 검토 움직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로 통화완화 정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FRB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FRB는 14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달 22,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FOMC는 FRB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는 4월 정례회의 때보다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 전망은 소폭 올렸다. 우선 4월 3.2∼3.7%로 제시했던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고용시장 부진을 반영해 3∼3.5%로 낮췄다. FOMC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1년여 만에 처음이다. 또 4월에는 미국의 올해 실업률이 최악의 경우 9.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았지만 이번 6월 정례회의 때는 올해 실업률 바닥을 9.2% 선으로 제시했다.

FOMC는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배경에 대해 그리스에서 촉발돼 확산되고 있는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전망치인 1.2∼1.5%에서 1.0∼1.1%로 하향 조정됐다.

이와 함께 FOMC 위원들은 경기전망이 눈에 띄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돌아선다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조치 도입이 적절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회의 참석자들은 검토하게 될 새로운 부양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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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위원회의 17명 위원 대부분은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은 추가적인 통화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경제전망이 상당한 정도로 악화된다면 적정한 추가 부양책이 무엇이 될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지금 당장은 추가적인 통화 부양책이 필요없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주택시장 부진, 높은 실업률 등으로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급격히 둔화될 조짐이 나타나면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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