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가 KAIST에 100억 기부 약정”

동아일보 입력 2010-07-15 03:00수정 2010-07-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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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취임식서 밝혀
“젊은 교수 선발에 쓸것”
KAIST에 거액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80대 할머니가 100억 원의 현금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서남표 KAIST 총장은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KAIST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쁜 소식을 하나 전해 드리겠다”며 “익명을 요구해 자세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지만 어떤 독지가가 현금으로 10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KAIST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80대 오모 씨로 알려졌다. 오 씨는 “한국이 잘되려면 과학기술이 발전해야 하고 KAIST 같은 대학에서 좋은 인재를 많이 길러내야 한다”며 이날 KAIST를 방문해 기부 약정식을 마친 뒤 돌아갔다. 오 씨 외에 지난 4년간 4300명이 KAIST에 1350억 원을 기부했다.

서 총장은 “KAIST는 고령화로 교수진의 50%가 10년 내 은퇴하기 때문에 교수 충원이 절실하다”며 “이날 기탁 받은 기부금과 다른 기부금으로 ‘젊은 석좌교수직’을 신설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교수를 정원 외로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우선 젊은 석좌교수 10명가량을 선발하고, 능력이 있다면 막 박사학위를 취득한 20대도 선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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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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